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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간극장의 주인공은 이광일 씨와 장경희 씨 그리고 세 아들인 이진철, 이진토, 이진성 가족입니다.  충북에서도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영동 산골 마을에서 고군분투 농사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모험을 감행한 용감한 가장 이광일씨에 대해 알아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산속에 들어가 살자고 하면 젊은 사람들은 최소 가족이 떨어져 살거나 이혼을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산골 마을에서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이광일 씨의 고향은 함경북도 출신입니다. 나이가 이제 39살인데 이북 출신입니다.   21살에 대한민국을 찾아온 탈북자 출신입니다.

 


배고픔과 가난을 피해 아버지와 함께 함경남도 고향을 떠나오기 전까지 그는 육상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목숨의 위협까지 겪은 험난한 탈북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왔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남한에서의 팍팍한 삶이었습니다.

 


부인 장경희씨의 고향도 이북입니다. 영양실조로 어머니를 잃고 사남매를 책임져야하는 입장에서 그녀가 선택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부모처럼 죽기 싫었습니다.  장경희씨 역시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중국, 태국, 캄보디아를 거친 머나먼 길이었습니다.

 


16년전 이광일씨와 장경희씨는 대한민국 땅 하나원에서 서로의 슬픔과 그리움을 공유하기 위해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 결실로 세 아들까지 두게되었습니다.  부모는 이북 출신 이지만 세 아이는 대한민국 남한의 아이들 입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한참 멋부리고 싶고 할 나이에 초보 농사꾼 아버지를 돕는 착한 아이들을 강요(?) 받게 되었습니다.  어버지 이광일씨는 북한식으로 자기 먹을거는 자기 손으로 일해야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갈등이 있습니다.

 


그 갈등의 중재자 역할은 엄마입니다. 

남한사회에서 안해본일 없이 열심히 살아왔지만 부부가 기댈 수 있는 곳은 이곳 충북 영동의 산골 마을이 되었습니다. 3년전 정착해서 농사일을 시작한 초보중에 초보입니다.



가족들이 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산나물이라도 뜯어먹지 하는 생각에 3년전 정착해서 이광일씨는 이것저것 많이 일을 벌리고 있지만 아직은 수입이 없어 아내 장경희씨가 나가서 일을 해야합니다.



그래도 퇴근후에 일손이 필요한 남편을 도와 포도밭 고추밭으로 지원을 나갑니다. 그들의 꿈인 남한에서의 "대농"을 꿈꾸며 온 가족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골 마을 특유의 텃세와 함께 새터민이라는 편견까지 있어 정착이 쉽지 않을것 같았지만 부지런한 가족을 마을사람들은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임한다는 의미로 영농지도자의 중책도 맡긴상태입니다.  노동의 신성한 의미를 세 아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와 여느 요즘 아이들 처럼 방과 후 일을 도와야하는 게 못 마땅한 아이들 이지만 이들의 한국 정착기, 정확히는 산골 마을 정착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들의 꿈이 명확하고 그 꿈을 위해 꼼수부리지 않고 정직한 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생활 뿐만 아니라 농사일도 초보지만 그래서 그들은 행복해 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광일, 장경희 부부와 세 아이의 묵묵한 인간극장에 박수를 보냅니다.


남북 관계가 잘 진행되어 통일이 된다면 남한 출신의 백두산 정착민 이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게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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