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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는 나의힘 편]

엄마를 부탁해란 소설이 있었습니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책임진 작품입니다. 엄마의 희생 그리고 치매 이런 요소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감동과 공감 준것이죠.

이번주 인간극장 엄마는 나의힘 편에 나오는 딸 이미란 씨와 사위 문봉두 씨는 지금의 행복한 시간이 엄마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란 씨의 어머니 강순조 할머니는 현재는 81세이며 10년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상태인데도 엄마 덕분에 행복해 졌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머니 강순조 씨는 남편(이미란 씨의 아버지) 이영윤씨가 세상을 등진 10년 전부터 치매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아버지 이영윤 씨는 술과 풍류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이런 남편이라고 하면 아내의 삶은 대동소이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편을 대신해서 아이를 키워야하는 힘든 스토리 말이죠.

어머니 강순조 씨의 삶도 그랬습니다.  4남매가 있었으니까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평생을 억척스럽게 살다보니 장군이라는 별명까지 있었던 어머니입니다.

 


그 어머니가 이제는 가끔 아이가 되십니다.  이러한 생활이 벌써 10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딸 이미란 씨와 사위 문봉두 씨는 부산에서의 도시생활도 접고 평생 자신을 위해 고생해 오신 어머니를 위해 지리산 자락으로 생활 무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딸 이미란 씨의 평생의 소원도 산속에 사는 삶이라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어머니 평수발이 아닌 어머니 덕분에 시골 생활에 빠르게 정착했고 그게 모두 엄마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가끔 치매로 길을 잃고 헤매일 때면 동네 사람들이 찾아 주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진 덕분입니다.  또한 도시에서 온 부부가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모습에 주민들이 텃세를 부리고 할 처지가 아니였을 테니까요.  부부와 어머니를 이웃사촌으로 바로 받아들이게 된거죠.

 


그렇게 이미란 씨와 문봉두 씨는 지리산 속에서의 펜션 운영 생활을 즐기는 단계에 왔습니다. 이곳 지리산에 들어온 이후 딸 이미란 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 이후 계속 항암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엄마 걱정에 바로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공기와 여유로운 전원 생활 덕분인지 오히려 빠르게 건강을 되찾았고 이 또한 어머니 덕분으로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하는 치매 환자 돌보기의 고달픔과 슬픔을 이렇게 행복으로 바꾸어 나가는 부부의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한밤중에 사라진 엄마를 마음졸이며 찾아다니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돌변하는 엄마의 비위도 맞추는 삶 자체에서 행복과 감사를 느낄 정도로 이들 부부의 내공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이유없이 버럭 화를 낼 때는 사위가 우스광스러운 춤으로 웃음을 찾아주면 그뿐이죠.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도 하나 남은 바램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치매가 더 심해져서 딸인 자신을 못 알아보는 상황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어머니가 그동안 베풀어 준 사랑 희생 헌신 그리고 여자이자 어머니로서 감내해야했던 고통에 보답하는 길은 그 보다 더 큰 사랑으로 엄마를 돌봐드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치 아기를 돌보듯이 말입니다.

딸의 얼굴을 잊지않고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의 삶이 치유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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