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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김한나는 폴란드 사람입니다.  폴란드 혈통의 한국 입양아입니다.

보통은 한국 태생의 많은 아이들이 입양아로 해외에 보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좀 생소합니다. 한나의 경우는 태어난지 3일만에 폴란드에서 엄마에게 버려졌고 러시아를 거쳐 한국까지 오게됐습니다.  그 사이 입양과 파양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9살 한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주인공은 김윤관 김계리 부부입니다. 당시 돌봐줄 가족이 없는 한나를 안타까운 마음에 입양을했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ADHD와 분리불안 사이코패스 성향까지 가진 한나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선뜻 입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나는 18살이기도 하지만 9살 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지나 18살로 훌쩍 컸지만 지능은 아직 9살에 머물러 있습니다.  입양 당시에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거짓말과 폭력을 일삼고 대소변도 못 가리던 9살 소녀는 그렇게 성장했습니다.

 


계리씨 부부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노력으로 9년이 지난 지금 한나의 정서적 문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어느정도 일상 생활을 할수 있을 정도까지 호전되었습니다.

그 사이 엄마 계리씨는 광주까지 먼거리를 오가며 심리치료도 받게했으며 함께 손잡고 자기도 하고 여느 집처럼 잘못된 것은 혼내며 사랑으로 키워왔습니다.

 



급기야 9살 지능의 한나가 혼자서 강진에 있는 기숙사에서 여수의 집으로 오는 일까지 시도하게되지요.  9살 아이를 생각하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사실 한나에게는 6살 많은 언니 마리아가 있습니다.  윤관씨와 계리씨의 친딸입니다.  한나를 입양했던 9년전에도 미국에서 유학중이었기 때문에 한나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서로 끈끈한 정으로 언니 동생하며 서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언니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습니다.

 


한나는 외모만 외국인이고 전혀 영어를 못해서 오해를 받는 일도 많아서 외국어 공포증이 상당하다고 하며 오히려 언니인 마리아는 동양인 외모로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처지 이기 때문에 두 자매는 묘하게 다른 듯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 통합니다.



한국에 있는 방학동안 언니 마리아와 동생 한나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오래 떨어져 있는 친언니 친동생이기에 당연한 감정입니다. 오랜시간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어색하고 조심스럽던 시간도 잠시 여느 자매처럼 다정해집니다.



예쁜 동생을 꾸며주고 싶은 언니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한국에 없는 동안 갑자기 동생이 생겨서 마리아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그것도 푸른눈의 동생이 말이죠.

그리고 그 동생은 태생적 장애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 한나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친동생"일 뿐입니다.





언니 마리아가 오면서 한나네 네가족은 비로소 완전체가 된 느낌입니다.  가족의 조건으로 핏줄은 큰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한나네 가족입니다. 사랑만 있으면 가족은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가족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계리씨 부부의 집인 요양병원에서 오늘도 한나는 마당의 열매를 따먹기도 하고 개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낚서를 즐기는 사랑스런 9살 소녀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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