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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간극장 청주 꼭대기집 곽창영 한영애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입니다. 19살 처녀와 22살 총각이 65년전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그 당시 누구나 그러하듯 중매로 만났기 때문에 얼굴도 모르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65년을 함께 살아서 지금은 87살의 할아버지 84세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20kg이 넘는 사료 포대를 번쩍번쩍 드는 장정이고 할머니는 84세의 예쁜 아가씨 같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기로한 약속은 65년 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사랑하는 65년이었습니다. 

출처 : KBS 인간극장

누구에게나 삶의 색이 있을겁니다.  모두 비슷한듯 다른 색깔일겁니다.  곽창영 할아버지와 한영애 할머니 부부의 색은 어떤 색일까요? 열정적인 붉은색일까요 따뜻한 노란색일까요? 분명한 것은 두분이 같은 색 이거나 서로 도움을 주는 색일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다리를 다쳐서 불편한 몸이었지만 곽창영 할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할아버지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영애씨 였습니다. 

지금도 곽창영 할아버지가 한영애 할머니를 바라보는 눈빛은 한없이 따뜻합니다.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꿀떨어지는 사랑이랄까요.

65년간 이 부부에게 무슨일이 있었기에 아직도 이런 사랑이 가능한 것일지 궁금합니다. 시골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함께 텃밭에서 무를 뽑고 마당에서 콩을 까는 일등을 함께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하기 때문일까요.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늙고 황혼을 맞이하게됩니다.  그 과정을 함께 할 영혼의 반쪽이 있다는것은 축복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곽창영 한영애 부부는 스스로 축복받은 삶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사랑하는 영애씨 하고 또 사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매일같이 먹이고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말이죠.  바로 소 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할아버지가 아들셋과 사랑하는 영애씨를 먹여 살릴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소였기 때문입니다.  

아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할아버지 손으로 직접 먹이를 먹이고 축사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때는 가장 속을 썩였지만 지금은 아버지를 도와 주는 막내 희상씨가 있지만 말입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소가 바로 평생을 행복하게 이끌어준 생명줄인 셈입니다. 소를 대하는 태도가 남들이 보기에 특별할 수 밖에 없은 이유입니다. 곽창영 할아버지는 모든일을 직접하고 싶어하고 자식에게 마저도 신세지는것을 싫어합니다.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새집을 지어준다는 것도 마다하고 있지요. 

할아버지가 소를 정성으로 기르던 세월 탓일까요 지금은 소의 생김새와 움직임만 봐도 건강생태을 알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학교 공부를 하지 못해서 한글을 읽고 쓰는것은 서툴지만 할아버지는 박사입니다.  소박사입니다.

이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랑하며 웃으며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유였던 것 같습니다.  곽창영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속을 썩일 때 오히려 자식 키우는 "재미"라고 생각했고 할머니는 남편의 잔소리 따위는 웃음으로 넘겨버릴 정도의 고수였습니다.

그 시대 우리 부모님 모습처럼 온갖 고생을 다 했지만 긍정은 웃음을 낳고 웃음은 여유를 키운것 같습니다. 그것도 부부가 동일한 방향으로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노부부가 탄생한 것입니다.

오늘도 곽창영 할아버지와 한영애 할머니는 두손을 꼬옥 잡고 87세 장정과 84세 예쁜 아가씨로 길을 나섭니다.  인생이라는 힘든 터널을 가끔은 웃는 여유를 부리며 넘어올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그 까이꺼 웃으면 되는 겨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곽창영 할아버지와 한영애 할머니의 사랑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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