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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여자씨름 김감독의 한판승, 김계중 나주 여자씨름단 감독



나주 여자씨름단 김계중 감독은 천하장사가 되지 못한채 씨름 선수 생활을 접어야했습니다. 이후 지도자 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선수들을 지도하다가 그만두고, 식당을 하면서 큰돈을 벌고 있었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자기 자리가 아닌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때 운명처럼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실업 여자 씨름단 6개팀중에서 역사가 가장 짧은 여자 씨름단 감독 제의를 받았는데 김감독에게는 꿈이 다시 꿈틀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돈, 성공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역시 자신의 길과 꿈이 있나봅니다.



그렇게 여자 씨름단을 맡아 5명의 여자선수들과 한솥밥을 2년째 먹고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함께 합숙하며 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일 나이 많은 선수가 24살이고 선수중에 3명은 김계중 감독 후배의 딸입니다.

 

 

 

15년동안 남학생 씨름 선수들을 가르쳤을 때는 소리도 마음껏 지르고 지도하기도 쉬웠는데 여자 선수들 5명의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은 유도와 레슬링에서 넘어 온 선수들로 씨름 초짜들입니다. 




씨름에 대해 처음부터 가르치는것은 물론 시급한 것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더구나 설날 씨름 대회가 목전인 상황입니다. 선수들을 다그칠법도 하지만 김감독은 참고 또 참으며 소리를 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신생팀이다보니 지원이 약해서 식사, 빨래, 청소, 부상까지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훈련 상대가 부족해서 남학생과 힘 겨루기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처음 팀 창단후 씨름 연습장은 잔디밭이었을 정도였지만 이제는 실내 씨름판이 마련됐으나 난방, 수도 시설은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계중 감독은 이런 악조건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을 생각해서 최대한 소리지르는 것을 자체하지만 연습만은 양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선수들을 살살 달래가며 힘겹게 연습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관에서 선수들을 부를 때는 20대 초의 여자선수들이다보니 특히 조심하는데요. 선수들을 부르고 먼저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선수들이 불편해하고 서로 식성이 다르다 보니 저녁 식사도 홀로 자신의 숙소에서 해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0대에 갖게된 늦둥이 두 딸과 떨어져 이곳에서 합숙하며 여자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김계중 감독의 꿈은 이번 설날 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 햇병아리 여자 씨름 선수들을 이끌고 자신도 이루지 못한 천하장사의 꿈을 이룰지 모두의 관심과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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