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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간극장은 자신의 길을 새로 찾은 류성일 류성배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새로 찾은 길은 먼곳이 아닌 어릴적 보아왔지만 애써 외면한 바로 아버지 할아버지의 길이었습니다. 3대째를 잇고 있는 대장장이의 길입니다. 



2018년 유난히 더운 여름 대장장이의 일상은 어떨까요? 여름 뿐만이 아니라 4계절을 뜨거운 불과함께 지내는 대장간의 사내인 류성일(54세)가 이번주 인간극장의 주인공입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에게 대장장이의 삶을 강요하지 않았고 그 또한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학창시절 공부는 안하고 싸움을 좋아했던 성일씨였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처럼 그런 성일씨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사업자금을 내어주던 아버지는 지금은 식도암으로 얼마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들 성일씨는 이제 알았습니다.  화려함과는 상관없는 대장간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묵묵히 3남매를 뒷바라지 하셨을 아버지의 마음을 그가 쥐고 있는 대장간 망치를 통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일을 돕고자 대장간으로 늦게나마 돌아와 아버지께 직접 대장장이로서의 삶을 배울 수 있었던게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이로써 할아버지 아버지와의 연결고리인 대장장이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과 인내가 필수인 대장간 일이 의와로 성일씨 적성에 맞았던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3대째 이어진 대장간의 명맥은 지금 류성일 류성배 형제의 자식들인 류도완 류창호 에게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20살인 성일씨의 아들 류성배 군과 조카(류성배 아들)인 류창호 군도 대장장이 일에 흥미를 느껴 시간날 때 마다 일을 배우고 있다고 있습니다.  그들의 핏속에 대장장의 DNA에 각인된 것인지 그 솜씨또한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장장이 일을 한다고 할때 성일씨 어머니 이현숙씨(74세)는 힘든일임을 알기에 반대했었던 것처럼 아내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대장간 일도 예전과는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평생 돈이되는 물건보다는 기술과 자부심으로 편리한 농기구를 만드셨던 아버지의 철학은 많은 단골 손님을 끌어모았듯이 지금 시대에 맞는 그 무엇이 젊은 세대 대장장이에게는 필요할 것입니다.

 


그 첫 시도로 아들의 권유로 요즘 다마스커스 칼에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들과 조카가 이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자신이 아버지로 부터 안정된 기반을 물려받았듯이 아들세대에 또한 기술과 함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은게 아버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류성일씨는 아버지가 평생 일하던 충남 연산의 대장간은 막내동생 류성배 씨에게 맡기고 자신은 산청군의 요청으로 산청에 있는 대장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연산 대장간에서 동생과 일하고 있습니다.  대장간의 하루하루는 생산과 연구개발이 병행되기에 완벽주의자 류성일 씨의 잔소리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장간으로 다시 찾은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형제와 그 가족은 오늘 하루도 불과 땀 그리고 열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을 찾았다는 안정감 속에서 내일을 향한 꿈을 꾸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들 곁에는 묵묵히 응원하고 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대장간의 사내 들인 류성일 류성배 류도완 류창호 씨의 일과 삶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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