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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간극장은 좀 젊은 어부가 주인공입니다. 충남 보령 오천항에서 어부이자 선장이자 멸치 공장의 사장인 홍명완씨(36)의 이야기가 인간극장에 펼쳐집니다. 힘든일을 기피하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는 뱃일에서 젊은 홍명완씨는 눈에 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인생의 황혼기 쯤에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을 풀어오던 인간극장에 그의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젊은 사람의 의지로 가족의 평생 숙원인 재결합을 이룰 수 있었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보통의 우리와 같으면서 또 특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홍명완씨의 아버지 홍영기(57)씨는 어부이자 사업가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미 해산물 중매업과 김공장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맏이인 홍명완씨와 두살 어린 동생인 홍성훈씨는 그런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지가 벌써 수십년 전으로 사업실패는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고 결국 어머니가 이혼과 함께 가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뿐만이 아니고 가족에 뿔뿔이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홍명완씨는 부자집 맏아들에서 자신의 꿈인 씨름마저 그만둬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꿈을 버리더라도 가정을 일으키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던 그는 아버지의 일을 이어서 어부로서의 삶을 그렇게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씨름을 포기해야만 했던 아픔과 상실감 그리고 새로운 뱃일에 대한 불안감을 뒤로하고 그 하나의 목표인 가정의 재건을 위해 명완씨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멸치잡이 배의 선정이자 멸치 사업가 이름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었습니다.

 


조업부진으로 사업이 부도 나면서 호주 유학을 하며 하루 3시간도 못 자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도 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시 돌아와 배를 타게되었습니다. 첫 조업에 인명사고도 겪고 바다 한가운데서 암초에 부딛치는 아찔한 상황도 겪으며 자신만의 인간극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물론 직업 군인이던 동생 홍성훈씨 마저 오천항으로 불러 함께 멸치 사업을 하며 스스로 떠났던 어머니 표준금(61세)씨 까지 불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청년의 어릴 적 꿈은 이렇게 소박하지만 위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다시 뭉친 가족은 힘을 모아 멸치공장을 가동할 준비에 분주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기록적 폭염으로 멸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온도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멸치공장은 가동조차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멸치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사라진 멸치를 잡아와야하는 상황입니다. 



멸치를 찾아나서는 길은 어렸기만 하지만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3부자가 힘을 모았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기적같은 가족의 재결합을 이루어 낸 명완씨는 이번에도 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려움도 많지만 고난을 겪고 이겨낸 명완씨 가족은 끊이지 않는 웃음만큼이나 자신있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인간극장의 젊은 선장 홍명완씨의 그 가족들의 웃음소리와 미소가 끊어지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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