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순분의 봄날 편입니다. 지독한 가난이었다. 산에서 뗄깜으로 생활을 하는 떼꾼의 딸로 태어나 광부의 아내로서 살아가며 5남매를 먹여 살렸다는 것 자체로 엄순분 할머니의 삶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그녀가 어린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살고 있는 가리왕산 깊은골로 들어온것이 일곱살 무렵이라고 하니 벌써 68년이 지난셈이다. 그녀의 원래 고향은 강원도 영월이지만 9남매 키우고자 점점 먼곳을 찾다보니 이곳 가리왕산 깊은 곳까지 왔다고 한다. 17살에 입하나 덜자고 아랫마을로 시집올 때까지 떼꾼을 하신 아버지는 주색에 빠져 가산 탕진을 물론 화병에 눈까지 멀었다. 계몽기 소설을 읽는 듣한 주변환경이다. 그랬다. 엄순분 그녀의 삶 전반부는 딱 그렇게 힘들었다. 시집 온 이후에 시할머니부터 시동생까지 열둘 식..
방송, 연예
2018. 11. 12.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