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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칼부림 사건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강남 한복판에서의 발생한 끔찍한 사건으로 가해자 김씨는 피해자 여성이 운영하는 경혼정보회사의 회원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역삼역 5번 출구 쪽에서 결혼업체 운영자인 피해자 여성은 앙심을 품은 가해자 의해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를 수 차례 찔린 충격적 사건입니다.


다행히 피해자는 입주변과 목을 찔리고도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 2명은 범인을 제압하고 피해자 여성을 구해낼수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며칠후 범인을 제압한 시민인 김부용 씨(80)와 김용수 씨(57)가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부용씨는 무료 연세가 80세가 되시는데 정말 용감하시네요.

과연 젊은 사람도 못할 일을 하신 할아버지를 보면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둘의 구조 과정을 보면 사건당일인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한 여성의 목과 가슴을 흉기로 찌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들은 재빨리 가해자의 칼을 빼앗은 뒤 제압해 경찰에게 인계했던거지요.

상황을 더 상세히 보면 김부용·김용수씨가 현장으로 뛰어들어 범인의 팔과 몸통을 붙잡고 칼을 빼앗아 멀리 던졌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경찰이 올 때까지 범인을 붙잡고 있었고요.

이때 범인은 "죽여버리겠다"며 저항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막아섰고 결국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다행히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정말 해당 상황에 처하면 나서서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선진국의 척도는 1인당 국민소득이 아니고 이렇듯 개개인 시민의 의식의 성숙함에서 비롯됨이 아닐까요.

 

 
 범인은 피해자가 운영하던 결혼정보업체 회원이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에 5년 전 회원으로 가입해 몇 차례 주선을 받았지만, 결혼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게 역삼역 칼부림으로 이어질수 있는 사안인지 참 궁금하네요.

범인은 또한 "최근 피해자가 주선도 해주지 않고 전화도 피하는 것 같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하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 

여기까지는 황당한 사건에 훈훈한 이웃의 도움으로 마무리되는가 했는데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의 목격담이 퍼지며 사건의 여파가 일파만파 충격을 주고 있네요.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너무 놀라서 처음에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 세 분이 할아버지를 제압하더라”라며 “아주머니 입 주변이랑 목을 칼로 찔렀더라. 경찰 좀 빨리 불러달라고 하고 저는 아주머니를 우선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지요.

이후 이 네티즌은 “너무 화가 난 건 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는데 사진 찍고 구경하시는 건 좀 너무 하지 않나”라며 “누군가의 가족일텐데 지나가다가 저랑 비슷한 일 보시면 구경하지 말아달라”라고 전했다는 군요.

가끔 중국에서 교통사고 당한 사람을 주변사람들이 구경만하며 구해주지 않아 사망하는 사건을 접하고 그 후진적 행태를 비난했었는데 우리나라도 그 못지 않는 사람들이 있네요.

결국 두 의인에 의해 피해자가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나몰라라 사진찍고 구경만 하는 참 나쁜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에 화도나고 씁씁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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