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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곶자왈 제주도 아버지의 길을 걷다


어릴적 달력속의 이름 모를 경치를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나이 먹고 알게되니 그곳은 독일의 어느 지방 혹은 미국의 무슨 


국립공원이더군요.




그리고 더 나이를 먹고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우리땅에는 더 아름답고 사연을 갖춘 멋진곳이 많다는 것이죠.


제주도는 환상의 섬입니다.


여러가지 전설과 절경 그리고 이국적 풍광으로 매번 갈때 마다 새로운 경험을


남겨주는 곳이죠.  물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갔을 때 말이죠.




이번주 인간극장은 작년 이맘때 방송되었던 곶자왈 환상숲 이야기 입니다.



원시적인 숲의 힘이 느껴집니다.



정확히는 곶자왈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곳을 일구게된 이형철씨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곶자왈은 제주도에서도 소들도 들어갈수 없다는 의미인 자왈에서 알수 있듯이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그곳에 버려진 몸을 이끌고 이형철씨가 찾은 것이 벌써 10년전입니다.


47세 한참 활동할 나이에 이미 뇌경색으로 두번의 수술을 거치고 오른쪽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제주에서 자신처럼 버려진 땅 곶자왈을 찾은거죠.


병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있는 상태에서 말이죠.





그 남자 이형철씨와 가족들이 그 숲을 지금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숲으로


가꾸고 숲해설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엿한 관광지로 만들었네요.


그 과정은 직접 돌을 나르고 길을 내고 하면서 숲을 살리는 과정이었고


그 자신의 건강이 다시 돌아온거죠.


그렇게 숲과 남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내와 아름답게 변한 숲을 함께 거닐고 그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숲해설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요.



지금은 그의 딸 이지영씨가 그 아버지의 흔적을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딸의 남편인 서울사위까지 함께 그렇게 가족은


자신들이 이 숲 곶자왈에서 치유를 받고 지금은 그 치유의 힘을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거죠.



숲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모든것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받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죠.



 

제주도 여행에서 곶자왈이라는 이름이 강하게 받아들여졌지만 


직접 찾지는 못한게 아쉽네요.


제주도 여행이 항상 일주일을 넘지 못하다 보니 항상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거죠.


다음번 제주 여행에서 일순위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곶자왈에서 나만을 위한 어떤 치유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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