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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황혼육아 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부모님이기는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키울 수 밖에 없는 세대가 지금의 인구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이죠. 그나마 외손녀 영은 이와 소영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축복으로 낳은 아이들을 돌보기 힘든 상황을 우려해서 아이를 못 갖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당장 힘든 육아와 경제 생활을 병행하는 일이 버겁기만 합니다. 고령에서 무화과 농사를 하는 곽철환 서덕순 씨는 과감히 그 힘들다는 황혼육아 를 받아들였지만 이 또한 쉽지 않지요.
옛날부터 할머니 손에 큰 아이들이 많이 있지만 돌도 안된 두 아이들을 맡아 키운 할아버지 할머지니도 대단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밖에 없었던 딸과 사위도 대단하네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육아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포기하는데 말이죠.
아이 키운 공은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자식이 아닌 손주만 해도 애 키우기의 부담은 몇배가 되기 마련이죠. 그리고 아이들도 바로 엄마 아빠를 찾기 때문에 서운함은 덤이고요. 하지만 이들 부부는 쉽지 않은 황혼육아 결정 이후 오히려 얻은게 많다고
요렇게 이쁜 두 손녀를 매일같이 볼 수 있다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걱정하던 황혼육아 의 부작용인 관절염 우울증은 남의 일이 됐고 오히려 삶의 활력소를 찾았다고 하니 말이죠. 또한 매주 주말마다 찾아 올수 밖에 없는 딸 내외의 강제 문안인사도 받아야하고 말이죠.
고령에서 무화과 농사를 하고 있는 철환 씨 덕순 씨도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한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손이 많이 가는 참외 농사로 고생도 해 보았고 지금은 무화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확철인 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가 가장 바쁘다고 합니다. 이 바쁜시기에 아이들 돌보면서 농사일까지 병행하다보니 할머니 서덕순씨는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텃밭 가꿀시간도 없어서 심어놓은 채소며 고추가 관심 좀 가져달라고 난리네요. 내 자식도 아닌 손주들을 이렇듯 힘들께 맡아 키운게 벌써 몇년이 지나서 돌도 안되어던 아이들이 이제 5살 4살이 되었네요.
덕분에 딸 내외 가족과 함께 매주 모일 수 있어 가정은 더욱 화목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주말에 딸 내외가 내려온 때가 철환씨 덕순씨의 휴가이다 보니 부부는 더욱 애틋해질 수 밖에 없네요. 짧은 주말 함께 자유시간을 보내며 데이트도 하고 하니 말이죠.
아이들 역시 이 주말 동안은 키워주는 할머니 보다는 엄마에게 매달리기 마련이지만 자식이 부모를 따르는 것을 아쉽게 생각할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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