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참 가슴 따스한 말입니다.

인간극장 전남 영광의 김양근 전성옥 씨 부부와 4자매의 가슴 따뜻한 삶이 이번주 인간극장의 주제입니다.  김양근 씨와 전성옥 씨 모두 자신들의 부족했던 사랑을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전해주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김양근 전성옥 씨 가족의 사진입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아이 넷이면 참 많아보입니다. 이 중에 두 아이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표현하는것은 맞지 않고 새로 들인 가족이라는 표현이 올바를 것 같습니다.

남편 김양근 씨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사랑이 부족한 생활을 했습니다. 중학생이던 열다섯에 부부님을 잃고 여동생 셋과 함께 보육원에서 생활해야했습니다.   청소년기 한참 중요한 시기에 부부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동생들까지 챙겨야하는 생활을 한거죠.  그래서 일까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함을 일찌감치 절감하고 실천에 옮겨야지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보육원에 봉사를 온 부인 전성옥 씨와 만난 이후 두 사람은 비슷한 생각에 서로 끌린것 같습니다.  김양근 씨도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보육원에 들러 일을 돕다 만난 이후 급속하게 가까워졌습니다.  전성옥씨 역시 홀어머니 아래서 여섯 남매와 자라다 보니 부모의 사랑에 목말라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정을 꾸린다면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 라고 함께 꿈을 꾸었고 실제로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비슷한 꿈을 꾸지만 막상 그 처지가 되면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처음 결혼후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김태찬, 김태희 남매를 키워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딸 태희가 급성 천식으로 중환자실 신세까지 지면서 귀농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전남 영광으로 이주하면서 태희는 자연속에서 건강을 되찾았고 아이들 키울수 없게 된 가빈이 친아버지가 다섯살 가빈이를 맡기면서 새 가족이 생겼고 이후 세살 태호를 위탁기관에서 데려오면서 완전체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오랜 소망이기는 하지만 처음에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친부모로부터 떨어져 방치되어있던 막내 태호는 혼자서 밥을 먹는 것도 어려워했을 정도이고, 가빈이는 아빠가 자기를 버렸다는 생각 때문인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태희는 한순간 막내 자리를 뺏겼다는 생각때문인지 나름대로 힘들었고요. 하지만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으로 진심을 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결국 부모의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당당하게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탐스런 아로니아가 밭에서 영글어 갑니다. 집에서는 아이들이 커가고 있고요.  아로니아 수확길에 김밥싸고 장난감을 챙기는 것 만으로도 가족의 소풍길로 변하네요.   커가면서 사랑으로 크는 아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게 되지요.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는 생각만으로 어려운 순간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너희를 사랑한다는 걸 잊지마’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다음 세대에 사랑을 전하게되겠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