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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최연소 출연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주 인간극장의 주인공은 15세 한태웅군의 이야기입니다.  15세라면 중학교 2학년이 맞습니다. 

인간극장 농사가 좋아요 한태웅군의 장래희망은 농부라고 합니다. 15세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확고한 장래희망(구체적인)이 있다는 것도 대견하지만 그 이유가 보고자란 할아버지처럼 멋진 농부가 되고 싶다는것이랍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동안 농사나 짓지라는 인생탈출의 마지막 종착지처럼 표현하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선진국의 부농을 부러워하던 시절을 먼 옛날 이야기로하며 우리나라의 농촌도 하기에 따라서는 부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많은 젊은이 들이 있습니다.

 

15세 소년 농부 한태웅군의 하루는 새벽 5시면 시작됩니다. 일어나 제일 먼저 축사에 흥겨운 트로트 음악을 틀고 소, 염소, 닭의 먹이며 청결상태부터 살피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끼니를 챙기는군요.  그렇게 바쁜 새벽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편안한 작업복 대신 말끔한 교복으로 갈아입은 중학교 2학년 태웅이의 이중생활이 시작됩니다. 

한태웅군이 농부의 꿈을 키운것은 할아버지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할아버지 한영운 (73) 씨와 할머니 이영순 (66) 씨의 손에서 자란 태웅인 9살 때부터 15살이 된 지금까지 늘 ‘할아버지 같은 멋진 농부’가 되는 게 변함없는 장래 희망이었습니다. 트랙터와 경운기를 몰며 농사를 짓고, 건강한 소를 키우던 할아버지의 모습은 태웅이에겐 그 어떤 영웅들보다 더 멋진 모습이었겠지요.

그러나 옛날의 농부와 다른 점은 가난을 이겨내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선택해야만 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태웅이에게 농사는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점이죠. 앞으로 10년 안에 소 100마리, 논밭 2만평 이상을 일구는  행복한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즐기는자는 그 어떤것도 이길수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런 태웅군을 보며 일각에서는 혹시 잠시 공부가 싫어 도피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봤다는 군요.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의 걱정과 우려가 왠지 부끄러워지네요

할아버지에게 배운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기쁨도, 수확도 나누며 사는 행복한 농부를 꿈꾸는 태웅이의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말이죠.

 

어떤 분야에서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열정 행운이 필요하지만 그 결실은 달콤하겠지요. 농부로서의 삶 또한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고 태웅군과 같은 젊은이가 계속 유입되면 우리의 농촌 모습 또한 부러워하던 선진국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농촌에서의 성공적인 삶의 사례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농촌도 새롭게 탈바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미 이러한 시도와 성공은 진행중이지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모를뿐 도시 노동자보다 훨씬 부유한 삶은 사는 농부가 많이 있을것입니다.

15살 소년농부 태웅군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인간극장의 가능성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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