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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과 JTBC 뉴스룸 그래프 오류를 바로잡으며 


손석희는 강하다?


처음 그가 말도 많던 종편 보도 부문 사장직으로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었지요.


그러나 많이 시간이 지나고 손석희는 JTBC를 최고의 신뢰를 가진 방송사로 만들며


보도부문 뿐만이 아니라 방송사 전체를 견일할 정도로 강해졌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는 그가 언론인의 본분이라는 화두에 끊임없이 자문하는


언론인으로 남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최순실 박근혜 사태때도 엄청난 협박에 견딜 수 있었고,


더 멀리는 세월호의 슬픔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자세를 견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손석희 그가 강한 이유는 그가 말했듯이 강한자가 두려워하고 약한자를 생각하는


언론인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가 젊어 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순실 박근혜의 죄를 단죄할 수 있었던 직접적 계기가 된 것도 


손석희와 뉴스룸 팀의 활약 덕분이었지요.






그로 인해 누구 보다도 전국민의 지지를 받는 뉴스룸과 손석희 였지만


대선국면에 들어서면서 그의 "기계적 중립" 방침에 따라서 무리한 보도가 


이어지던 중에 결정적 실수를 많이 했었고 그로 인해서 손석희가 변했다는 


의견이 온라인 상에서 많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2013년 9월 손석희가 종편으로 옮겨서 첫 방송하던 모습입니다.


혹은 손석희를 제외한 JTBC 뉴스룸도 부정적 의미의 종편일 뿐이라는 현실 인식이 팽배해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손석희가 전격적으로 그간의 일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최소한 그렇게 보였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율 보도시 그래프 오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어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 중에 한번 그리고 앵커브리핑에서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로 잘못 내보내 비난을 샀었습니다.


보통때도 이러한 실수는 치명적인데 지금 대선 국면에서 그것도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실수라서 어떤 의도를 가진것이 아닌가 많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손석희의 사과에 진심이 느껴이 느껴진 부분은 이렇습니다.


 “작년 7월 이 자리에서 161년만에 자신들의 오류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일화를 소개해드렸다. 


사소할 수 있는 철자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행동은 비록 무결점, 무오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서두를 시작했지요.


이어 “당시 제가 이 일화를 소개해드렸던 이유는 그로부터 며칠 전에 있었던


 JTBC 뉴스의 영문 오역 보도 때문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뭐라 할 말이 없는, 사실 되돌아보기도 편치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앵커브리핑 결론에서 나는 앞으로도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하고 당장 알지 못하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이어갔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정정한다.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누구나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하지만 인간의 영역에서는 


수많은 결점과 오류를 저지르고 겪게 된다”고 잘못과 한계를 시인했습니다.

 

또한 “앞서 어제 보도 내용 중 그래프 오류와 관련해 정정하고 사과드렸다. 


그러나 사실 이것이 단순히 실수라 말하고 넘어가기에는 


그동안 그 횟수가 여러 차례였다.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많다는 것은 


선거국면에서는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했기 


때문에 그의 진심이 전달됐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때문에 대선 보도에 임하고 있는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 


초기의 몇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함께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나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다”고 자신의 책임을 


정확히 인식한거죠.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엊그제 나에게 도착한 어느 40대 시청자의 메일은 


꾸지람과 애정을 함께 담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겠다”며 


“여전히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분명히 또 있을 잘못에 대해 또 정정하고 사과드려야겠지만 




다만 바람이 있다면 그 횟수가 많이 줄었으면 하는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사과를 마무리했습니다.


그간의 손석희를 봤을 때는 앞으로도 기회있을 때마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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