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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마릴리스 행복한 빵집
파리지엥느.
20년전 파리지엥느 였던 아마릴리스는 지금 한국인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도일시장에서 빵집 아줌마로 한국사람으로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였던 남편 박문영씨와 6살 딸 미야와 함께 말이지요.
이번주 인간극장의 주인공은 "아마 씨의 행복한 빵집"입니다.
20년전 사진작가를 꿈꾸던 파리지엥느는 그렇게 한국에서 빵집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5일장의 전통을 이어가는 도일시장의 명물 빵집을 운영하면서
도일시장의 명물로써 시장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역할까지 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사실 남편 박문영씨와 아마릴리스씨는 모두 사진작가입니다.
사진 작가 였습니다.
지금도 지역에서 재능기부로 어르신들 영정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일을 하고 계시군요.
셀카가 어울리는 행복한 가족이군요.
박문영씨와 아마릴리스의 만남
1998년 20여년전 사진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프랑스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박문영씨는 파리미디어 예술종학학교에서 조교를 하던 아마릴리스 를 만나 5년간이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5년후인 2003년 한국으로 돌아와야했습니다.
아마릴리스는 결국 박문영씨를 잊지못하고 한국에서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국으로 와서는 서울에 스튜디오 ‘파하자트(parhasART)'를 차리고
부부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딸 미야를 낳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프랑스 유학 출신 사진작가의 다소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박문영씨는 현재 46세, 아마릴리스는 41세 딸 미야는 6살입니다.
진짜 인간극장이 시작하는 계기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부부 사진작가에게 진짜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던거죠.
경제적인 어려움 등 현실의 벽과 마주하면서 사진이라는 꿈만 쫒을 수는 없게 된거죠.
이들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맛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 했던 아마릴리스 씨의 뜻에 따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도일시장 안에 프랑스 빵집을 열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자리 잡은 도일시장은 아직도 5일장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도심 속의 시골 같은 곳으로 여느 전통시장처럼 찾아오는 발길이 점점 줄어들어 쇠락해가고 있었습니다.
박문영 아마릴리스 부부가 이곳에 빵집을 열기 전까지 말이요.
아마릴리스는 시골의 정취가 남아있는 이곳이 좋다고 하네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게를 차릴 수 있다는 것도 좋았구요.
덕분인지 쇠락해가던 시장은 부부가 빵집을 열면서 한층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장 살리기의 일등공신이라는 이들의 빵집에 대해 알아봅니다.
MAM 베이커리
전화번호 : 031-495-5160
주소 : 경기도 시흥시 도일로 100-4 (도일시장내)
영업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오전 9시 30분 ~ 오후 8시
2014년에 찍힌 지도상의 스트리트 뷰 사진상의 도일시장은 정말 쇠락해 보입니다.
다행히 빵집이 활기를 띠면서 도일시장과 골목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고 생기 있어졌다네요.
그결과 썰렁하던 시장을 찾아오는 발길도 늘어났고 골목상권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중이고요.
무슨 인연이었을까요. 아마릴리스는 그 먼 프랑스 파리에서 박문영이란 청년을
만나고 한국의 시골에 와서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프랑스 빵집을 열어
지역의 시장을 살리는 역할을 하게됐네요.
이런게 진정 인간극장의 매력인것 같네요.
아마릴리스는 한국어도 열심히 배워서 이제는 말만 들으면 한국 아줌마로 착각할
정도라네요. 아마도 아마릴리스 자신이 낯선 이국인으로 남지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이웃 시장 사람들도 진정한 이웃으로 생각해 주네요.
딸 미야를 돌봐주고 한끼 점심 먹이는것 쯤은 아직 인심이 살아있는 시골장의 당연한 풍경이겠지요.
이웃의 정을 잃어가고 있는 각박한 요즘은 다른 나라 이야기네요.
최소한 이곳 도일시장은 따뜻한 인정을 나누며 활기있는 시골장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아마릴리스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 실현되었네요.
무엇보다 아마릴리스가 세련되고 도시적인 것보다는
시장 안의 정겹고 시골의 정취가 남아있는 모습이 더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죠.
이제는 시장 사람 누구보다 한국 아줌마 스럽게 된것이 자랑스럽다는 아마릴리스 입니다.
고마운 아마릴리스의 부모님입니다.
딸이 살고 있는 한국을 더 사랑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방문한다는 부모님은 한국으로 가겠다는 딸의
결심을 진심으로 존중해주고 맘페이커리를 열수있는 프랑스 빵집 레시피도 직접 전해준 분들이라고 합니다.
또 사진밖에 모르던 부부가 빵집을 차리겠다고 했을 때 프랑스에서 날아와 인테리어를 돕고
레시피를 전수해 주는 등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다네요.
아마릴리스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장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데는
부모님의 피가 결정적인것 같네요.
매년 한국을 찾는 부모님이 올때마다 시장 사람들과도 이웃처럼 지내시는 모습이
아마릴리스와 꼭 닮았네요.
박문영 아마릴리스 부부가 지역에서 멋진 빵집도 성공시키고 다시 사진 작가로써의
활동도 병행하는 날을 볼 수 있을까요.
그들의 인생극장은 더 다채로운 색상을 입히는 과정을 거쳐온 더 단단한 삶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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