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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태어난지 4개월 때 심한 고열로 청각장애를 갖게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로부터 30년 동안 심한 죄책감과 함께 아이의 삶을 위해 지독한 지극 정성으로 일반인과 같은 삶을 살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이번주 인간극장 아라씨 한 걸음 더 편은 발레리나 고아라씨(30) 이야기입니다.

발레리나 고아라 까지는 일반적입니다. 청각장애라는 수식어 하나가 더 붙으면서 발레리나 이미지와 청각장애의 어려움이 어우러져 인간극장의 주인공이 탄생합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발레리나에게 음악을 제대로 듣고 해석해서 발레로 표현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한동작 한동작을 음악과 맞춰 표현하며 감동을 만들어내야합니다.


아라씨는 음악을 미리 외워야합니다. 다른 발레리나 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함은 당연합니다. 생후 4개월때부터 고열의 후유증으로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고 말을 이해하는 구화를 가르치기 위해 어머니 김윤주씨(55)가 선택한 방법은 철저함과 혹독함이었습니다.  덕분에 아라씨는 일반인과 생활할 수 있게 됐으며 그 어려운 발레리나 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남과 다른 자신의 장애로 인해 받았던 좌절을 발레를 통해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인기피증까지 앓던 고아라씨에게 세상에 나설 용기를 준 고마운 발레입니다.  다소 긴 수식어인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라는 호칭을 얻게 된 거죠. 청각장애라는 말 보다는 발레리나가 주 수식어입니다.  청각장애라는 수식어는 장애의 의미보다는 그녀가 남들보다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증명하는 명예로운 훈장입니다. 

오른쪽 귀로는 전혀 들을 수 없고 왼쪽귀는 보청기를 끼고서도 박수소리가 겨우들릴 정도인 청각장애 3급입니다.   아라씨가 발레를 통해 세상이라는 무대에 서기까지 그녀는 무수한 노력을 기울여야했습니다.  곡전체의 악센트와 비트를 외우는 것은 기본이었지요.  

이런 어려움보다 일반학교에서 일반 아이들에게 받았던 놀림과 차별을 딛고 일어나게 해준것이 발레이기 때문에 이런 수고로움은 그녀에게는 오히려 고마움입니다.

물론 발레는 그녀에게 끊임없는 도전이었습니다. 여러번 위기에 부딛힌 것도 사실입니다.  그때 지금은 남자친구인 남범민씨(32)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8년동안 남자친구로써 아라씨 곁에서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은 남범민씨와 고아라씨는 내년 4월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합니다.  2009년에 사회봉사 모임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 8년을 연애했다고 하니 이제 함께 살아볼때가 됐군요.

이 남자친구 덕분에 고아라씨의 성격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여유를 되찾았다고 하니 천생연분인가봅니다.   결혼으로 새로운 가족의 생기는 일 또한 새로운 도전인 셈인 아라씨는 설레임과 함께 긴장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살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홍천에서 서울까지 구화 교육을 위해 오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노력과 함께 하나의 음을 제대로 소리내기 위해 천번을 연습해야하는 발화 연습 과정을 거친 그녀이기에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일 뿐입니다.  오늘도 한 걸음 더 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딛고 일어섰던 그녀이기에 앞으로의 도전이 더 아름다운 시도가 될 것은 자명합니다.

청각장애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녀의 호칭이 그냥 발레리나 고아라 로 불리기를 희망합니다.  발레리나 인 고아라 라는 사람을 규정짓는 호칭으로 청각장애는 많이 부족한 수식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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